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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오른 생각

[독서 리뷰] 기억전달자 - 뉴럴링크는 정말 대단하구나

by 리재윤 2021. 3. 31.

모든 오류를 통제하고자 많은 부분에 제약을 두고 철저히 규율과 질서속에서 운영되는 마을이 있다.

위험을 막기 위해 설치한 제약이 많다보니 우리가 느끼는 감정 표현도 철저히 교육하고 위험한 맹수나 기후 변화까지도 사라졌다. 사랑이란 단어도 금지한다. 추상적이며 하나로 정의내릴 수 없기 때문에 질서정연하지 않다는 이유에서이다.

심지어 마을에 언덕도 색깔도 없다.

 

그런 마을에서 사람들의 경험은 당연하게도 단편적이고 1차원적이다. 어떻게 보면 기계 부품같은 삶을 산다. 하지만 그 안에서는 그게 이상하단것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마을에 특별한 존재가 하나 있다.

기억전달자.

 

조상들의 모든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무미건조한 마을 속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로 보인다.

아픔, 고통, 가난, 행복, 즐거움 등등 마을 사람들이 느껴보지 못한 기억들을 간직하고 있다.

마을에 있는 어떠한 것들로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없기에 이 사람이 특별할 뿐더러, 마을 사람들은 이 기억을 경험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사람도 언젠간 죽기에 이 기억들을 다음 사람에게 넘겨줘야 기억이 보존된다.

기억전달자 영화화

그래서 이 충격적이고 강렬한 기억들을 넘겨받을 수 있는 강인하고 특별한 사람을 찾아야한다. 무미건조한 마을에서 말이다.

 

그 주인공이 바로 조너스이며, 색을 볼 수 있는 소년이다. 이 소년이 기억을 전달받는 것을 보면서 전혀 알지 못했던 세계를 느끼고 경험하고. 마치 내가 한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은 상대방의 기억을 100% 자신의 머리속에서 재현했기 때문이다.

 

바로 이게 미래 교육의 열쇠라고 생각했다.

지금의 교육 방식은 이미지나 텍스트를 기반으로 가르친다. 하지만 기억전달자 책에서 나왔듯이 오감을 통해 교육을 한다면 지금보다 효율적이지 않을까.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자료 정리에 쓰는 시간.

그것을 읽는 시간. 그것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류 이런 것들을 완전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하나 생각난것은 뉴럴링크다.

막연히 특별한 일을 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뉴럴링크의 의도가 얼마나 진보적이며, 혁신적인지 더 진하게 느껴진다. 그들은 교육방식의 고질적인 효율문제를 극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될거라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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