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게 되면 나혼자 하게되는(해야되는) 일이 많아진다.
그리고 그것들을 내 방식대로, 내가 그리는대로 하게된다.
요리, 청소, 운동, 공부, 여가시간...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내 스타일이 뚜렷해진다. 말투나 행동, 취향 등등..
외부 간섭없이 내가 선택한 행동들은 더 단단한 자아를 형성하는 것 같다.
남들이랑 있을 땐 룰에 따라 내 시간을 포기해야 하다보니, 나만의 루틴이 흐릿해지고 편안히 생각에 잠기기도 힘들다.
누군가의 부름에 따라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혼자살면 조용히 책 읽을 시간이 많아져서 좋고, 공부하다 잠시 멍 때리며 엉뚱한 생각을 할 수 있어 좋다.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다. 때론 외롭지만, 대수롭지 않다.
그래서 요즘은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다는 걸 느낀다.
상대방을 대할 때 여유가 생겼고, 나를 지적하는 말을 들어도 크게 기분 나쁘지 않다.
여타 문제가 생겨도 침착하게 대응하게 된다.
여러 학습이 있어서 그런게지만, 사실 개인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에 학습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서울에서 1년 4개월을 보내고 나니 이런 장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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