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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생각

폭락이 예상될 때(지나친 상승 이후엔), 마진콜(부채율)을 조심하자.

by 리재윤 2021. 3. 5.

코로나로 2020년 한 해 굉장히 뜨거웠다.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엄청난 관심이 쏠렸다.

 

4차산업 혁명이 시작된 지 4년이 지났고, 그에따라 신기술이 이제 곧 꽃을 피운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게다가 폭락장엔 주워담아야 부자가 된다는 공식이 따라 붙었기 때문에 작년 한 해는 더 뜨거웠나보다.

 

아무튼 20년이 끝나고 21년이 시작됐다. 이제 거품이 꼈다는 말이 많았다. 레이 달리오 마저도 긍정에서 부정으로 시각을 돌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부양책 통과 등으로 증시는 더 불타올랐고, 연일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 시기 직전에 많은 사람들이 담보로 주식을 한 모양이다. 여러 지표를 보면 부채율이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 그에 따라 지수도 동반 상승한다.

 

 

www.yardeni.com/pub/stmkteqmardebt.pdf

-> 마진그래프

 

 

이렇게 부채가 커지면 굉장히 위험해진다. 조금만 증시가 불안해지면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채권자는 채무자의 투자금이 정해진 가격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을 잃지 않기 위해 마진콜을 걸게 되는데, 이러면 채무자는 아닥하고 돈을 빼서 돌려줘야한다. 이렇기에 이번 증시에서 나는 돈을 빼고 관망한다.

이미 거품이 낄만큼 꼈다고 느꼈으나, 터지는 시기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일단 들어갔다가 증시에 민첩하게 반응해서 나오자는 생각으로 한마리 불나방이 되어 2월초에 진입했다.

 

 

시원하게 내리꽂는 차트~ 현금이 있어야 하는 이유다..

 

2월 말이되자 주가는 연일 하방을 찍었고, 나는 3일 연속 하락을 찍던 날 투자금의 50%를 뺐고, 다음 며칠간 25%를 더 빼서 약 80%를 회수하고 관망했다.

회수하고 나니 -10%의 손실을 봤지만 마음은 한결 편했고, 여유가 생겼다.

 

지금 돌이켜보니 정말 예술적인 매도였다고 생각한다.

 

매수는 기술이요, 매도는 예술이다.

 

여기서 얻은 교훈은 역시 버블엔 현금이 제맛이다.

1. 주식시장 또는 모든 자산시장에서 부채율을 잘 보자.

2. 단기간 이상을 좇아 급등한 시장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3. 초반에 들어간다면 역사적으로 1년은 안전하다. 1년은 잘 벌다 나와도 된다.

4.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 전문가 영상을 보면서 내 포지션은 더 확고하게, 반대 의견을 보면서 보완할 점은 보완하기.

 

지금 처럼만.. 


당분간 기술주는 침체기에 들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많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미래 가치를 평가받는 기술주와 성장주에겐 쥐약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난 저번주 부터 조금씩 매수하고 있다. 고점대비 50% 넘게 빠진 지금이다.

그래도 세상을 바꾸는 건 기술이다. 기존 시스템보다 효율적이고 쉽고 저렴한 가격의 기술이라면 그 기술은 반드시 흥한다.

 

계속해서 매입해보겠다. 세상은 더 나은 기술을 원한다..

 

PLTR, NNOX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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